조현

Hyun Cho

조현은 기술이 변화시키는 인간의 삶과 그로 인해 또다시 변화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비물질화 된 디지털 세계의 상호 작용과 인간관계에 관해 고민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상과 현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의 관계와 구성요소들을 작업 안으로 끌어들인다. 최근, 조현은 게임이 가진 기술과 예술, 인문학 등을 가장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매체적 특성을 활용해 작업해오고 있다.

Hyun Cho is interested in how human life is changed by technology and the technology that is being t changed as a result. Hyun focuses on the interaction and human relationships within the dematerialized digital world. Through her work, Hyun wants to show the elements that interact and compose each other in the online and offline worlds, in the virtual and the real, and digital and analog. Recently, she is interested in the game that is the media where various fields such as technology, arts and humanities naturally come together

Game Over & Over

PC game

2020

게임은 기본적으로 처음에 개발자에 의해 프로그래밍 된 만큼만 작동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게임이 스스로를 진화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 아무리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해도 플레이어는 결국 프로그래밍 된 게임의 규칙을 따를 수밖에 없다면 게임의 알고리즘 안에서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게임이 가능한 것일까?
그 방법을 고민하다가 결국, 개발자조차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인 플레이어의 능력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스로 진화하는 게임은 사실상 단순한 코드 몇 줄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플레이어의 몫으로 넘겨버리는 것은 어떨까? 플레이어가 게임이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게임을 제작하고자 한다. 게임 캐릭터가 플레이어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면 플레이어는 어떠한 반응을 보이게 될지 예측해본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횡 스크롤 게임처럼 보이지만, 만약 게임 캐릭터가 자신이 게임 캐릭터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그래서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이뤄줄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게임 속 캐릭터는 자신을 끝까지 생존시킬 수 있는 플레이어라고 판단될 경우에만 플레이어의 지시를 따른다. 장애물을 마주쳤을 때 키를 누르는 타이밍의 정확성 등을 수치로 파악한 후에 자신이 플레이어의 의지에 따를지 아니면 반대로 움직여 자살을 택하고 다음 플레이어를 찾아낼지 결정한다. 게임이 마치 자유의지를 가진 생명체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최종 결과물은 pc 기반의 2d 횡 스크롤 게임이 될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횡 스크롤 게임은 플레이어를 평가하고 자신을 제대로 플레이해 줄 플레이어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Game Over & Over Walkthrough

실존 인물의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I.
player343은 지난 10년간 거의 모든 고전 게임의 신기록을 달성한 매우 유명한 익명의 게이머다.
그는 신적인 컨트롤 능력을 보여주는 게임방송을 통해 세계의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로 인터넷상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이후 Player343의 팬이 그의 게임 중 채팅 내용과 플레이 영상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Game OVER&OVER의 ai 캐릭터를 만들었다.
player343의 완벽주의적이고 신경증적인 성격을 닮은 플레이어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정교하고 완벽한 조작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화를 내며 그의 명령을 따르기를 거부한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가진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을 대신하여 게임을 유지시킬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어를 찾아내고 실력 없는 게이머들에 의해 조종되는 상황을 벗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발전시킬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플레이어는 자신이 게임 캐릭터가 되어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조종당하게 된다. 플레이어들은 반항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캐릭터를 보며 잠시나마 게임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사실은 이도 프로그래머에 의해 의도된 것이다. 게임은 여전히 인간이 의도한 부분까지밖에 다다르지 못한다. 캐릭터는 인공지능처럼 보였지만 개발자의 눈속임일 뿐이다. 게임에 갇힌 플레이어는 인공지능의 모습으로 또 다른 플레이어를 속이게 된다.

PC, Mobile Web
2020
Fundamentally, games can operate only to the extent of the initial programming made by the developer. Then, is it not possible for games to evolve on their own? Even for games designed with nonlinear levels, the player, in the end, has to conform to the programmed rules. Would it ever be possible for a game to develop itself within its self-made algorithms?
In fact, it is impossible for an emergent evolution of abilities to occur with just a few lines of codes. If so, what about leaving it for the player’s evolutionary growth? I chose the character to train the player to lead his successful playing ability in order to finish the game. Also, I intend to make a game where the players feel that the game is alive. I predict the reactions of the players when the game characters act autonomously, disregarding the commands issued by the player. It would seem like an ordinary side scroll game, but what if the characters in the game were aware that they were game characters? What if the characters were aware that the only way to achieve their desires was through the players playing them? The characters will only follow the commands of the players that they decide can guarantee their survival. They will judge with numerical figures found by evaluating, for instance, the accuracy of timing for when the keys are pressed for dodging obstacles. Then they will decide whether to listen to the commands or choose to disobey and die to find the next player. The game will take on a life-like form of free will. An ordinary-looking side scroll game will be judging the players and wait for the one to arrive who is worthy of playing the game.

Game Over & Over Walkthrough

AI created based on stored data of an actual figure.

Player343 is a renowned anonymous gamer who achieved a new record for almost every classic game in the past decade.
He gained popularity among fans worldwide through game shows where he demonstrated his seemingly magical control skills. However, he has all but disappeared on the internet since the mid-2010s. Later, a fan of Player343 created an AI of him in Game Over & Over based on chats Player343 wrote during games and video analysis data of his game play.

The player character resembles the perfectionist and neurotic personality of Player343 and becomes angry and refuses to follow the player’s commands when the player fails to perform sophisticated and perfect control. The ultimate goal of the player character is to find a player close to perfection, avoid the situation of being controlled by poor gamers, and set off in search of new challenges for self-development.

After all, the player becomes a game character and is controlled by another player. Although players can momentarily feel as if the game is alive when they see the rebellious and autonomous character, this, in fact, is intended by the programmer as well. The game stays within the domain of human intention. Although the character looks like AI, it is a mere deception of the developer. The player trapped in the game goes on to deceive other players in the form of AI.



2D맵에서는 평범한 플랫포머 게임처럼 장애물 구간을 통과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평가 시스템이 플레이어가 장애물 구간을 얼마나 정밀한 조작으로 통과하는지 측정하고 특정 점수 아래로 내려가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캐릭터가 불만을 표시하고 플레이어의 조작을 거부하거나 반항하게 된다. 반항이 계속되면 캐릭터는 자살하여 스스로 리스폰되는 방법을 택한다.
같은 맵을 세 번 이상 반복하여 통과한다면 같은 맵 안에서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비밀 루트가 생성된다. 이후에는 원래 적이었던 몬스터가 도움을 준다든지, 죽음을 통해 열쇠를 얻을 수 있는 등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해야 게임을 진행 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다음 문으로 넘어갈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찾은 후에 마지막 방으로 넘어간다.

1. 파란문- 맵 시작의 오른쪽에 몬스터가 지키는 문이 있다. 이 문을 열기 위해서는 열쇠가 필요하며 열쇠는 그냥 점프로는 얻을 수 없고 캐릭터가 죽어 리스폰되면 얻을 수 있다. 파란 문으로 들어가면 주황 문으로 나오게 된다.

2. 노란 문- 주황 문의 왼쪽에는 점프 블록이 있다. 점프 블록을 통해 맵 상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 코인으로 만들어진 화살표를 따라가면 천장에 붙어있는 노란 문이 있는데 바닥에 있는 점프 블록을 이용해 노란 문을 향해 점프한 후 타이밍에 맞춰 위 화살표 키를 눌러 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3. 컴퓨터- 빨간 문을 통해 나오면 바로 오른쪽 위의 구멍으로 점프한다. 만약 아래로 떨어졌을 경우에는 다시 몬스터를 발판삼아 올라갈 수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컴퓨터를 켜면 마지막 방으로 넘어갈 수 있다.

마지막 구간에서 플레이어는 게임의 숨겨진 비밀과 목적을 발견하게 된다.
컴퓨터를 켜면 갑자기 같은 맵이 3D로 바뀌며 1인칭 시점이 된다.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탄생 배경과 앞으로의 상황을 설명하는 플레이어 캐릭터
플레이어는 게임 안에서 캐릭터가 되어 다른 플레이어의 컨트롤에 의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게 되었다. 키보드의 위 화살표와 스페이스 바를 통해 점프와 앞으로 가기를 거절할 수 있다.
게임은 끊임없이 진행되며 플레이어가 게임을 껐다 다시 켜더라도 처음의 2d 게임이 아닌 자신이 캐릭터가 된 3D 게임이 재생된다.



The player passes an obstacle course as in a normal 2D map platformer game. However, an invisible evaluation system measures the accuracy of the control of the player in passing the obstacle course. When the player reaches below a certain score, the player character expresses dissatisfaction, as in the below picture, and then refuses the player’s control and rebels. If the rebellion continues, the player character kills itself and chooses to respwan.

When the player repeats the same map more than three times, the game creates a secret route that was previously unseen within the same map. Afterward, the player can only proceed in the game by using a different play method, such as receiving help from a monster that was once an enemy or obtaining a key by dying.

1. Blue door: At the beginning, there is a monster’s gate on the right side of the map. The player needs a key to open this door. The key cannot be obtained by jumps; it is obtained when the player character dies and respwans. The player enters the blue door and comes out of the orange door.

2. Yellow door: On the left of the orange door is a jump block. The player can move to the top of the map by using a jump block. As the player follows an arrow made of coins, a yellow door appears, attached to the ceiling. The door can be entered by jumping on the jump block on the floor and then pressing the upward arrow at the right time.

3. Computer: Once coming out through the red door, the player jumps to the hole on the right. If the player falls, they can use the monster as a foothold to go up. The player reaches the final room by climbing the ladder on the right and turning on the computer.

In the final stretch, the player discovers the hidden secrets and goals of the game.

When the player turns on the computer, the same map suddenly changes to a 3D map and the game changes to first-person view. The player character explains to the player its background and what is ahead. The player becomes a character in the game and involuntarily moves according to another player’s control. The player can refuse to move forward by pressing the upward arrow and space bar.

The game goes on without intermission, and even if the player turns the game off and then on again, the 3D game in which the player is the character, not the initial 2D game, continues.

about Web-Exhibition

안녕하세요, 저희는 Game Over& Over의 작가 조현과 테크니션 김민욱입니다.

조현 - 이번 작품 Game Over & Over에서는 PC를 타깃으로 만들어졌던 작업을 서드 가든의 취지에 맞게 리메이크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뉴미디어를 매체로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저의 작업 방식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곧 그것은 저의 오산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은 게임이라는 매체 안에서도 그것을 보여주는 환경이 모바일인지 PC 인지 어떤 웹 환경에서 구동되는지 등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개별 작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웹 전시의 형태로 보여주는 것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에 적응해나가는 저를 포함한 다른 작가님들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작업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민욱 -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프로젝트를 그대로 WebGl로 타깃 플랫폼을 변경하니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기존 작업을 기초부터 다시 설계하고, 추가적인 기능을 붙여 리메이크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존 코드를 해석하고 기능을 추가하는 중에 웹에서 바로 구동이 가능하도록 최적화까지 신경을 써야 했던 점이 상당히 난이도 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WebGL의 특성상 프로젝트의 용량과도 매번 싸워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 해결책을 찾아보고 시도해보면서 결국엔 대부분의 기능들이 의도한 방향으로 구현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작 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는 많이 뿌듯했고,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플레이해주신 분들께 아주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께 더욱 더 즐거운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ello. We are creators of Game Over & Over, author Hyun Cho and technician Min Wook Kim.

Hyun: While working on Game Over & Over, we went through the process of remaking what was aimed at PCs to suit the purpose of the Third Garden. Given my work experience with new media, I did not expect my working method to be greatly affected by the COVID-19 pandemic before and after. However, I soon realized that I had made a misjudgment. Even in the same game, there were many variables depending on whether the display environment was mobile or PC and the web environment in which the game was being played. Moreover, displaying our work in the form of a web exhibition instead of as individual work was a big difference. Although I was flustered by the sudden change, as I watched artists, including myself, adjust to the change in their own ways, I recognized the opportunity to think of my future work direction.

Min Wook: In changing the target platform of the existing project to WebGL, we experienced many problems. Eventually, we had to redesign the original work from its basis and remake it with additional features. Having to pay attention to optimization to make the project run directly on the web while interpreting existing codes and adding features was a particularly great challenge. Especially, it was hard having to struggle with WebGL’s low capacity. After countless attempts to find solutions, we were able to realize most of the functions as intended. I was satisfied when we arrived at the final stage of production. I believe this experience will be a great help to my future work. I am grateful for all the players! I promise to become a developer who strives to provide pleasant experiences for the users.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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